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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이 아니니 아까운 줄 모르는 목사와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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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갑부인 카네기가 외국으로 나갈 때마다 낡은 호텔에 묵자 어떤 사람이 물었다. 아드님은 최고로 좋은 호텔만 찾는데 왜 당신은 낡고 저렴한 호텔만 찾습니까? 그러자 카네기가 대답하기를 "내 아들은 부자 아버지가 있지만 난 부자 아버지가 없거든요."

요즘 세상에 재벌이 꿈인 아이들은 없다.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아끼고 모아서 재벌 되느니 그러지 않고도 모든 걸 누릴 수 있는 재벌 2세가 더 낫다는 계산에서다. 실제로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폼나는 역할은 실장님이나 이사님으로 표현되는 재벌 2세들이다.

그런 재벌 2세들의 특징은 인정(?)이 후하다는 점이다. 고급 룸살롱에 가서도 술값 아까워하지 않고 펑펑 써대고 하룻밤을 화끈하게 즐기기 위해 지불하는 화대도 절대 쩨쩨하게 구는 법이 없다. 돈 버는 법은 몰라도 돈 쓰는 법에 대해서는 최고라고 해야 할 것이다.

종교인들의 돈 씀씀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명감으로 종교인의 길을 걷는 훌륭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업으로 종교인을 선택한 사람들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사명감으로 충만한 종교인이라면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아니 그래서는 안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얼마 전 스님(?)들의 도박사건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한 적이 있었다. 억대 판돈이네 그 정도는 아니네 하며 옥신각신하기도 했지만 만일 이들이 자신들이 직접 힘들여 번 돈이라면 저런 식으로 날릴 수 있을까 싶다. 그렇지 않고 쉽게 얻은 돈이니 흥청망청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교회라고 다르지 않다. 신도들에게 헌금 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그래서다. 신도들이 뼈 빠지게 번 돈이든 아니든, 코 묻은 돈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니 반드시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고귀한 의미로 바쳐진 헌금이 정말 고귀하게 하나님의 일을 위해 쓰이는지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유명 교회 목사님들께서는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며 좋은 집에 사신다. 어디 가서도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화끈하게 기분을 내기도 한다. 일명 품위유지비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그 돈은 과연 어디에서 났던가. 그런 게 바로 하나님의 고귀하신 일을 위해 쓰이는 돈이란 말이던가.

어느 교회 청년부에서 명품백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요즘 세상에 명품백을 들고 다니는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지만, 그 대상이 목사의 자제였다는 점에서 구설수가 되었던 것이다. 신도 중에는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헌금한 사람들도 있을 텐데 목사는 그 돈으로 딸내미에게 명품백을 사주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어쩌면 종교인들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들일런지도 모른다. 뒤를 든든히 지켜주는 절대자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치 재벌 2세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시주나 헌금으로 모아진 그 돈이 어떤 돈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신도들의 피와 눈물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있을까. 아니 단돈 만원이라도 벌기 위해 피와 눈물과 땀을 흘려봤다면 그렇게 멋대로 쓸 수가 있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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