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세대를 추억으로 이끌어줄 통기타 명곡집 내가 사는 세상


기타에 자신이 있건 없건 노래책 하나는 장만해둘만하다. 단순히 악보가 그려져 있는 노래책에 불과할지라도 한 장씩 펼쳐보다 보면 그 시절의 기억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흥얼거리고 있노라면 어느덧 일상의 번뇌를 잠시 내려놓을 수도 있게 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고 하던 어느 광고처럼 "열심히 일한 당신 노래 한곡 불러라"고 할 수 있겠다.

노래책을 고르면서 항상 출판사를 먼저 보는 것은 30여 년 전부터 내게 맞는 출판사라는 생각에서다. 다른 노래책도 많고 다른 출판사 버전도 많지만 아름출판사에서 나온 노래책은 한 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다. 노래의 선곡도 마음에 들지만 일단 기타 코드가 쉽다. 이는 같은 노래를 두고 다른 출판사의 노래책과 비교하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게 된다. 기타에 자신이 있다면 모르거니와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의 노래들이 기본 코드 위주로 되어있는 아름출판사의 노래책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2009년 6월 25일이 발행일인 이 책에는 570여 페이지에 걸쳐 400여 곡의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하는 노래가 모두 있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노래책 중에서도 이 책을 선택했던 것은 약 50여 페이지에 걸쳐서 기본적인 기타 강습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거니와 한 20여 년을 손놓고 지냈던 내게는 기막힌 구성이 아닐 수 없었다. 그야말로 꿩 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인 셈이다.

사실 20년 만에 기타를 꺼내들고 줄을 새로 갈게 된 이유는 큰아이가 기타를 쳐보고 싶다고 했던 게 계기였다. 전기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했었지만 먼저 통기타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이의 관심은 급속도로 식어갔고 나만 매일 밤마다 노래책을 뒤적이며 흥얼거리고 있다. 12,000원이 정가인데 비해서 인터넷서점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구할 수 있으므로 부담도 크지 않으므로 한 권씩 장만해서 추억으로 떠나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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