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러보는 유럽에서 보낸 편지 내가 사는 세상


듣기만 해도 설레게 만드는 이름이 있다. 자주 볼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한 이름. 마음 속에 고이 고이 간직하고픈 이름. 비행기로 열 시간이나 걸려서야 비로소 찾아갈 수 있는 유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영국 런던의 빅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성, 터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 등등 생각만 해도 황홀해 지는 이름들이 아닐 수 없다.

유럽에 처음 갔을 때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시작했었는데 지금도 그때의 아늑했던 느낌을 잊지 못하고 있다. 꿈에 그리던 유럽 땅을 밟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흥분되기도 했었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파리 시내와 에펠탑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즐긴 만찬은 아직도 꿈같기만 하다. 이제껏 다녀 온 국가가 영국,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터키, 독일에 불과하니 아직 가야할 곳이 많이 남아 있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고래북스에서 출간한 컬러링북 '유럽에서 보낸 편지'는 반가움이 앞서는 책이다. '색깔로 엿보는 심리'라는 부제가 붙어있기는 해도 아무튼 유럽과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색으로 채워가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게 해주고 더불어서 심리까지 엿보게 해주는 책이지만 그보다는 유럽에 달려가고픈 마음을 달래줄 수 있기에 그렇다.

모두 22장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앞 장은 그림에 색칠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뒷 장은 편지지 또는 편지봉투로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에 색칠한 후 간단하게 메모하거나 봉투로 만들어 전할 수 있다. 또한 뒤표지의 안쪽 선을 따라 오려내면 액자 틀이 되므로 완성된 본문 그림을 떼어내 액자 안쪽에 붙이면 컬러링북 액자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좋아하는 색과 싫어하는 색이 있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게 자주 사용하는 색과 기피하는 색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자주 사용한 색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르 짐작할 수 있단다. 특히 컬러링북처럼 자유롭게 색을 칠할 수 있도록 하면 무의식의 세계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연인의 숨겨진 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컬러링북을 선물하라고 권하고 있다.

책에는 흰색부터 분홍색까지 11가지 색깔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놓았다. 연인이 완성한 그림으로 연인의 마음을 엿보라는 의미다.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자신도 몰랐던 자기 심리도 짐작해 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노란색의 경우 "냉정하여 권위주의적인 성향이 있지만 예민하고,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쓰는 세심한 타임으로 아동틱한 면도 있어 관심 받기를 좋아합니다"라고 한다.

저자는 책 말미에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까지 '유럽 여행에서 꼭 봐야 할' 18곳을 선정해 놓았다. 그중에서 내가 다녀온 곳을 꼽아보니 노트르담 대성당(프랑스), 두오모 성당(이탈리아), 성베드로 성당(바티칸), 시스티나 성당(바티칸), 노이슈반슈타인성(독일), 루브로 박물관(프랑스), 런던 국립박물관(영국), 트레비 분수(이탈리아) 등 8곳이었다. 내일이라도 당장 달려가고픈 곳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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